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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 생활/주간 일기 (Week in Ohio)

폭싹 울고, 더블린에서 친구 만나고, 남편에게 맥북 받고

by HeyGabi 2025. 3. 29.

안녕하세요, Gabi입니다 :)

 

오하이오에서의 3주차!

이번 주는 소소하지만 특별한 순간들이 가득한 한 주였습니다.


✔️ 눈물 콧물 쏟는!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정주행
✔️ 그리웠던 친구와 더블린 산책하기
✔️ 그리고 남편이 사준 맥북 에어 선물까지!


🎬 넷플릭스 드라마: 폭싹 속았수다 정주행!

이번 주에는 넷플릭스로 한국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정주행했어요!

이 드라마는 1950년대 제주도를 배경으로
‘요망진 반항아’ 애순이와 ‘팔불출 무쇠’ 관식이의 일생을 그린 드라마 입니다.

 

주연은 물론 조연 배우들까지 모든 캐스팅이 정말 찰떡이에요.

연기력은 말해서 뭐해요. 입만 아프죠.
그렇게 한 편 보다 보면 어느새 저도 모르게
눈물 콧물을 줄줄 흘리고 있더라고요 😭😭😭

 

사연 없는 사람 없다지만,
폭싹 속았수다 속 인물들은 정말 저마다의 무게를 안고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.

그 안에서도 하루하루를 살아내고, 소소한 행복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에
많이 울고, 또 많이 웃었던 것 같아요.

 

📌 참고로, 미국에서도 넷플릭스로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해요!
‘폭싹 속았수다’는 글로벌 콘텐츠로 공개돼서,
미국 넷플릭스에서도 바로 볼 수 있고,
검색할 땐 영어 제목인 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 을 입력하면 더 쉽게 찾을 수 있어요.

 

📌 그리고 폭싹 속았수다, 영어 제목에 제주 감성이 쏙!
이 드라마의 제목 ‘폭싹 속았수다’는 제주도 방언으로 '수고 많으셨습니다'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.

그런데 넷플릭스에선 이 드라마의 영어 제목을
직역하지 않고, 센스 있게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 라고 지었더라고요.

출처: 넷플릭스 드라마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 공식 포스터 (일부 캡쳐)

 

🍊 여기엔 재밌는 비유가 숨어 있었어요!
아이유(오애순 역)가 제작발표회에서 직접 이렇게 설명했어요:

“인생이 떫은 귤을 던지더라도,
그걸로 귤청을 만들어서 따뜻한 귤차를 만들어 마시자”

라는 의미를 담았다고요.

 

원래 영어 속담
“When life gives you lemons, make lemonade.”
(= 고난이 와도 긍정적으로 바꾸자는 의미)에서 착안해서,
‘레몬’을 제주 감귤(탄제린) 로 바꾸고, 드라마 배경과 연결한 의역이었어요.

 

알고 나니까 이 제목이 드라마의 분위기를 정말 잘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
작은 영어 하나 배운 기분이라 괜히 뿌듯하기도 했고요!


🫖 친구와 콜럼버스 카페 데이트 & 그릇 구경

1년 전 콜럼버스에 놀러왔을 때 인연을 맺은 친구가 있어요.
항상 “미국 오면 얼른 만나자!”고 했던 친구인데,
이번에 정말 미국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:)

오랜만에 만나 수다도 떨고, 예쁜 곳도 다녀왔어요!

 

📍더블린에 있는 브런치 카페: Fox in the Snow
친구가 소개해 준 카페인데, 콜럼버스에서 자랑+위안 같은 존재라고 하더라고요.

그 이유가 미국에서 보기 드문 감성의 공간이었어요!
딱 한국 감성 카페 같은 분위기랄까요?

특히 사진에 있는 에그 샌드위치가 유명한데요,

콜럼버스 오시면 꼭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! 🙌

콜럼버스 카페 추천: Fox in the Snow

 

📍 더블린에 있는 예쁜 그릇 가게: The French Store

그릇 덕후라면 그냥 못 지나칠 만큼 조용하고 감각적인 공간이에요.

예쁜 찻잔, 접시, 빈티지한 도자기류들이 가득해서 둘이 한참 구경했습니다.

더블리에 있는 그릇가게: The French Store

 

따뜻한 날씨, 가벼운 산책, 예쁜 공간…

무엇보다 미국에서 남편 말고,

마음 놓고 수다 떨 수 있는 친구를 만났다는 것 자체가 정말 큰 위로였어요. 😊


💻 맥북 에어 선물 받았습니다…! (감동 🥹)

그리고 이번 주의 가장 큰 이벤트!!
남편이 미국에 온 저를 위해 맥북 에어를 선물해줬어요 🎁

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것도, 이 선물을 썩히고(?) 싶지 않아서였죠. 😎

애플 스토어에서 구매한 맥북 에어

 

사실 맥북은 처음이라…
복사/붙여넣기 단축키(Cmd+C/V) 도 몰라서 검색해가며 썼답니다. 😂
아직은 조금 낯설지만, 아이폰과의 연동이 정말 신세계예요!

📱 사진 에어드롭, 🪞 화면 미러링 기능까지…!!
사용할수록 점점 빠져들고 있어요.


 

이렇게 오하이오에서 보낸 3주차는
드라마로 울고 웃고,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며
조금 더 이곳 생활에 익숙해진 한 주였습니다.💕

 

4주차에는 카드 전략 게임 발라트로(Balatros) 에 푹 빠져
남편과 밤새도록 게임을 하기도 했고요,
조금씩 삶의 반경을 넓혀가기 위해
모임에도 참여하며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도 시작했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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