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을 방문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 중 하나는 바로 입국 심사입니다.
미국 공항에 도착하면 입국 목적을 확인하고, 체류 가능 여부에 대해 심사받게 됩니다.
저는 지난 1년 동안 ESTA(전자 여행 허가)와 F2 비자로 입국한 경험이 있는데요.
이번 글에서는 두 가지 방식으로 입국한 경험을 공유하고, 입국 심사를 위한 팁을 정리해 볼게요!
🔹 미국 입국 심사!
미국 입국 심사는 무사히 통과하면 몇 분 만에 끝나지만,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어요.
심사관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, 바로 세컨더리 룸(Secondary Room)으로 가게 될 수 있기 때문이죠. 😨
세컨더리 룸은 추가 심사가 이루어지는 곳으로,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거나 서류가 부족할 경우
여기에 머물며 더 많은 질문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. 간혹 심사가 길어져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어요.
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!
미국 입국 심사는 명확하고 간결한 답변, 준비된 서류, 침착한 태도만 있다면 대부분 문제없이 통과할 수 있습니다!!
🔹 ESTA vs F2 비자 입국 심사 비교
* ESTA(전자여행허가제)란?
-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국 국민이 90일 이하의 단기 방문을 할 때 사용하는 무비자 시스템
- 주로 관광, 출장, 친지 방문 등의 목적으로 사용
- 온라인으로 ESTA 승인 신청 후 이용 가능
* F2 비자란?
- F1(유학생) 비자를 소지한 배우자 또는 자녀가 동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비자
- F1 비자 소지자의 학업 기간 동안 미국에 체류 가능
| 구분 | ESTA(전자여행허가) | F2 비자 |
| 입국 목적 | 관광, 출장, 친지 방문 등 단기 체류 | F1 비자 소지자의 동반자로 체류 |
| 입국 심사 난이도 (*개인적인 의견) |
까다로움 | 비교적 간단 |
| 필수 서류 | 여권, ESTA 승인 | 여권, F2 비자, I-20 서류 |
| 심사관 질문 예시 | -방문 목적은? -체류 기간은? -숙소는 어디인가? 등 |
-F1 비자 소지자의 학교는 어디인가? |
🔹미국 입국 심사 경험담
- ESTA 입국 사례
저는 지난 1년간 ESTA로 두 차례 미국에 입국했는데, 두 번의 심사 과정이 극과 극이었습니다.
1) 첫 번째 입국 – 간단하고 수월했음
📍목적지: 오하이오 콜럼버스(미니애폴리스 경유) / 체류 기간: 2개월 / 방문 목적: 남자친구(현 남편)와 여행 및 생활
👨⚖️: 미국에 온 목적이 뭐죠?
🙂: 남자친구 만나러 왔어요.
👨⚖️: 남자친구는 어디에 있나요?
🙂: 오하이오 콜럼버스에 있어요.
👨⚖️: 어디에서 머무를 계획인가요?
🙂: (ESTA에 작성한 주소 보여주며) 남자친구네 집에서 있을 예정입니다.
👨⚖️: 돌아가는 비행기 티켓이 있나요?
🙂: (비행기 예약 내역을 보여주며) 네, 여기 있어요!
👨⚖️: 그래, 알겠어.
2) 두 번째 입국 – 남자친구에 대해 물어볼 줄 몰랐는데, 살짝 당황했음
📍 목적지: 샌프란시스코(직항) / 체류 기간: 1주일 / 방문 목적: 남자친구(현 남편)와 여행
👨⚖️: 미국에 온 목적이 뭐죠?
🙂: 남자친구와 여행하려고 왔어요.
👨⚖️: 남자친구는 어디에 있나요?
🙂: 밖에 있어요. (남자친구는 미국에서 국내선을 이용해 샌프란시스코로 오고, 저는 한국에서 직항으로 왔어요.)
👨⚖️: 남자친구는 미국인인가요?
🙂: 아니요, 한국인이에요.
👨⚖️: 남자친구가 여기 사나요?
🙂: 아니요, 남자친구는 콜럼버스에 살아요.
👨⚖️: 남자친구는 미국에서 무슨 일을 하나요?
🙂: 오하이오 주립대학교(OSU) 학생이에요.
👨⚖️: 저번에도 미국 왔는데, 그때는 뭐 했어요?
🙂: 남자친구랑 여행했어요.
👨⚖️: 2개월 동안 어디 여행했나요?
🙂: 플로리다, 덴버, 신시내티, 켄터키, 디즈니월드 등.
👨⚖️: 이번에는 어디 가나요?
🙂: 요세미티 국립공원, 세콰이어 국립공원 등.
👨⚖️: 어디에서 머무를 예정인가요?
🙂: (에어비앤비 예약내역 보여주며) 에어비앤비에서 지낼 예정입니다.
👨⚖️: 당신의 직업은 무엇인가요?
🙂: (영문 명함을 보여주며) 저는 대학교에서 일하고 있어요.
👨⚖️: 그래, 알겠어.
✅ 이 경험을 통해 느낀 점
- 입국 심사는 심사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것 같아요.
- 체류 목적과 일정에 대한 답변이 일관되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.
- 예상보다 자세한 질문이 나올 수 있으므로, 여행 계획과 직업 정보 등을 정확하게 답변할 준비가 필요해요.
- F2 비자 입국 사례
저는 3주 전에 F2비자로 입국했어요! 그전 입국 심사가 생각보다 길어졌던 탓인지 F2 입국 심사할 때 정말 많이 떨렸어요.
그런데 긴장했던 것이 무색하게 F2비자는 이미 비자심사를 받고 온 사람이라서 그런지, 한 가지 질문만 듣고 끝났습니다.
👩⚖️: 여권 주세요. (여권 주고, F2비자 확인) I-20 주세요. (I-20 주고) 남편은 학교가 어딘가요?
😳: 오하이오 주립대학교(OSU)입니다.
👩⚖️: 그래, 알겠어.
🔹 미국 입국 심사 꿀팁 (ESTA & F2 공통)
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입국 심사를 원활하게 통과하기 위해 몇 가지 중요한 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.
- 서류를 미리 준비하자
ESTA는 여권과 ESTA 승인만으로 입국이 가능하지만, F2 비자는 I-20 서류가 필수입니다. 심사관이 예상치 못한 추가 서류를 요청할 수 있으니, 미리 챙겨 두는 것이 좋아요. 저는 ESTA로 입국했을 때는 숙소 예약 내역과 비행기 티켓도 준비해 갔는데 유용했어요! - 질문에는 간단하고 명확하게 대답하자
입국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짧고 정확한 답변이라고 생각해요. 너무 장황하게 설명할 필요 없이, 심사관이 원하는 정보만 전달하면 되는 것 같아요. 저도 영어를 잘하지 않아서 서류를 보여주며 짧지만 필요한 단어들로만 내용을 전달했는데, 심사관이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면 괜찮은 것 같아요. - 불안한 태도를 보이지 말자
심사관이 의심을 품으면 추가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으니 평소처럼 차분하고 자연스럽게 답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 - 체류 목적과 계획을 정확하게 말하자
"관광"이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친구 집에서 몇 달 동안 머무를 계획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? 거짓말을 하지 않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. - 입국 심사 질문을 미리 연습해 보자
영어에 익숙하지 않다면 예상 질문을 미리 연습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. 짧고 간결한 문장으로 연습해 두면 실제 심사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어요! 한국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비행기는 장시간 비행이니 한국에서 미리 입국 심사를 위해 질문지를 준비해 와서 그 시간에 잠깐 연습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.
미국 입국 심사는 자신의 입국 목적에 따른 서류만 준비한다면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.
제가 경험한 바로는 ESTA는 비교적 간단한 절차로 입국할 수 있지만,
심사관에 따라 질문의 강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목적과 체류 계획을 명확하게 설명할 준비가 필요해요.
입국 심사를 대비해 예상 질문을 연습하고,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!
입국 심사나 F2비자, ESTA 신청 관련해서 궁금하신 점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! 😊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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